다사다난 했던 2016년이 지나가고 2017년이 밝은지 벌써 보름이 넘었네요^^;;
그 동안 바빴던 개인사로 인해 간만에 올해 첫 포스팅 올려 봅니다.
사실 이 포스팅은 작년 11월에 올렸어야 맞는 것인데 두달이나 지난 시점에서 올리려니 살짝 감이 떨어지네요 ㅋㅋ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작년초 드럼몰 스네어 모임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 소중한 인연을 만들었다는 것은 작년 11월 포스팅에서 이미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 40여대의 스네어를 세팅하고 사진촬영한 포스팅 기억 나시죠?ㅎㅎ아직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링크 걸어봅니다.
http://www.drumall.com/shop/sir.php?w=v&sm_id=40&si_id=6544
하이페츠님, Rollings님, 정헌우, 이준현과 저 페니레인...이렇게 5명이 만나서 취미를 공유하는 수준을 넘어서 서로의 인생에도 진정한 도움을 형님 아우로 지내게 되었습니다. 이 인연을 계기로 5명의 공동 합작 스네어를 제작하자는 얘기가 나왔고 추친력 좋은 RollingS님의 주도로 저희들만의 자작 스네어를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사건(?)의 시작은 이베이를 탐색하던 RollingS님이 기가 막히게 이쁜 쉘을 찾은데서 시작이 되었죠. CCW라는 위스콘신의 작은 공방에서 제작한 블럭쉘인데 가격도 적당하고 외관도 훌륭해서 바로 자작 스네어 구상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녀석인데 어떤가요? 정말 이쁘죠?ㅎㅎ
사이즈는 14"x6.5" 두께는 약 14mm의 블럭쉘로 20개의 조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중간에 자게 인레이가 들어가서 더욱 고급스럽게 보이고요 푸른 계열로 페이드를 넣고 하이글로스로 마무리된 쉘인데 정말 끝내줍니다^^b
게다가 한가지 더 특이한 것은 재질 자체가 버드아이 메이플이라는 점인데 피니쉬로 쓴게 아니라 아예 버드 아이 메이플로 블럭을 깎아서 만든 겁니다.
아래 사진에도 나옵니다만 안쪽까지 버드아이 무늬가 보입니다.
쉘을 정하고 나서 하드웨어를 고민하게 되었는데 러그는 일단 클래시컬하게 튜브럭으로 정했고 블럭쉘의 특성상 다이캐스트 후프보다는 플렌지 후프가 나을 것 같아 3mm 플렌지 후프로 결정했습니다. 스트레이너는 원래 트릭사의 3단 조절이 가능한 스트레이너가 논의 되었으나 DW사의 Mag Throw-off와 3 Position Butt가 당첨이 되었죠. 와이어는 소노 와이어 퓨어사운드등 여러 와이어가 후보에 올랐지만 이것저것 끼워본 결과 결국 DW True Tone 와이어가 제일 좋은 소리가 나서 그리 결정했습니다. 그외 튜브럭과 쉘 사이의 개스킷도 직접 제작하였는데 투명 고무판을 환펀치로 뚫었서 만들었습니다. 투명한 색이라 더 깔끔하고 이뻐보이며 나중에 자국도 안 남을 것 같아 좋더군요~
여기까지 정하고 나니 마지막 화룡점정을 찍어줄 뱃지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스네어 이름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던 중 그냥 단순하게 남자 다섯명이니 M5로 가자고 했고 저희들의 이름과 날짜를 새기기로 했죠. 뱃지를 고정시킬 나사로는 육각볼트를 썼는데 OCDP뱃지가 저 나사로 고정이 되어있습니다. 십자나 일자 나사보다 훨씬더 멋지다는게 장점입니다 ㅋㅋ
이 모든 것인 2016년 10월 4일에 논의가 되었고 바로 다음날 부터 업무분장(?)을 통해 부품 구매 및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해서 약 1주일 간에 걸쳐서 부품 공수 및 제작이 완성이 되었고 특별히 "차희상"님께서 쉘에 드릴링을 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한번 더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드릴링된 쉘에 하드웨어를 끼우고 완성된 것이 바로 아래 사진 속의 스네어입니다^^
하드웨어를 장착하니 피니쉬가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중간에 자게띠가 더 돋보이기도 하고 아래쪽 푸른색 페이드가 더욱 눈에 띄네요~
크롬 하드웨어를 장착해서 깔끔해보이는 맛도 있고 환해보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가장 신경을 많이 썼던 것이 뱃지 제작이었던 같습니다.
정헌우군이 여러가지 로고를 디자인하고 RollingS님께서 제작하셨고 준현군이 열심히 구부(?)리고 하이페츠님과 제가 뱃지를 잡고 RollingS님이 뱃지 드릴링을 하셨습니다.
이름은 저희 본명 그대로 위에서 부터 나이순(?)으로 썼습니다. ㅋㅋ
하이페츠님(김경배)
RollingS님(강태호)
페니레인(박성민)
정헌우(정헌우)
이준현(이준현)
스네어 생일(?)은 처음 기획했던 2016년 10월 4일로 정했고 이름은 M5.
버드아이 메이플을 통으로 썼기 때문에 안쪽까지 버드 아이 무늬가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무늬 자체는 바깥쪽이 더 이쁘긴 하네요~
엣지는 바깥쪽 1/8"(약 3mm)는 둥글게, 안쪽은 45도로 깍아놨고요 베드는 베드 기준으로 양쪽 러그 사이에 있고 그다지 깊거나 하지는 않고 와이어가 밀착해서 민감하게 반응할 정도로 적당합니다. 여음과 울림이 풍성했으면 하는 바람에 에어홀은 바텀 후프쪽에 하나만 뚫기로 결정했고 피니쉬가 가리지 않게 버트 아래쪽 뚫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스트레이너 시스템과 와이어는 DW의 것을 가져왔습니다. 스트레이너와 버트는 편의성 때문에 선택했지만 와이어는 여러가지 와이어를 테스트해본 결과 트루톤을 선택하게 되었죠.
사운드는...일단 블럭쉘 답게 풍성하고 따뜻한 울림보다는 크랙하고 단단한 맛이 있습니다. 거기다가 버드 아이 메이플이라 밀도 높고 단단해서 그런지 중저역대 배음이 풍부하면서도 단단한 하이가 있어 시원하면서도 단단합니다. 플렌지 후프 덕분에 림샷시 개방된 소리가 참 좋고 트루톤 와이어가 뒷맛을 살짝 부드럽고 따뜻하게 만들어줌으로써 밸런스를 잘 잡아주었습니다. 조만간 이준현군이 사운드 샘플 영상을 하나 올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ㅋ
새롭고 독창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내겠다는 야망(?) 보다는 5명의 인연을 기념하고 그 동안 이런저런 스네어를 많이 써보면서 쌓아둔 경험치를 바탕으로 무난하면서도 밸런스가 잘 잡힌 하이퀄리티의 스네어를 만들어 보자는게 의도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예쁜 외관은 덤이었죠.
일단 덤은 확실하게 챙겼고요 개인적으로는 처음 의도에 상당히 근접한 스네어를 만들었다고 자부합니다. 나중에 스네어 모임이 주최된다면 제가 저 스네어를 들고 나가겠습니다 ㅎㅎ한번 들어보고 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ㅎㅎ
여기까지 새해 첫 포스팅이었고요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우리 준현군이 간단한 사운드 샘플 영상하나 찍었습니다.^^
오버톤이 강조되게 나오긴 했습니다만 기본적인 톤은 수음이 잘 되었네요~ㅎ
끊임없는 지름으로 인해 제대로 아껴주지 못했던 우리 악기, 일기처럼 써내려간 리뷰를 보니 너희들 표정이나 말투까지 떠오른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뽐뿌하고 즐기면서 재미있게 ^^
조만간 가져다 마음껐 두드려 줘야겠다
고마워 태호야,성민아,헌우야,준현아
인생 뭐 별거 있나요? 지금처럼 즐기면서 재미나게 살면 되지요~저도 형님 감사합니다~
출발은 헌우였지
100만원 상당의 다섯명 공용 스네어 기부부터
시작이었네 지분도 헌우가 제일 많고 ^^
소리는 나중에 모임 때 들고 나가겠습니다^^
5명이 의기투합해서 제작했다는 점에 있어서 그 의미가 참 깊다고 생각되고요..
기성품 뺨치는 외관과 훌륭한 사운드도 참 좋죠~
쉘 자체의 완성도가 높아서 그런 듯...
형님들하고 준현이 모두 감사드리고요 2017년에도 모두 대박들 나시길요~
외관은 뭐 기성품 중에서도 하이엔드급이지^^b
소리도 기똥차고~원래 자작에는 전혀 관심이 없지만 5명의 합작이라는데서 큰 의미가 있고 생각했던 것보다 결과가 너무 좋아서 이제는 자작에도 관심이 갈 정도니 말 다했지뭐 ㅎㅎ
그래도 쉘을 직접 제작하시거나 망치질 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리뷰 읽으면서 그때의 일들이 새록새록 기역나는고만ㅎㅎ...고놈의 뱃지때문에... 낑낑;쩝쩝;ㅡ.ㅡ^
자~다음은 무엇을 추진해볼까나? 음하하하하~
ㅎ
더 오래, 더 좋은 활동해주셨던 분들이 전설이죠 ㅎㅎ
아마도 원색의 페이드와 하이글로스 래커마감이 PHX를 연상시켜 드린 것 같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모임이 생긴다면 실제로 소리 들려드리겠습니다. 다음 모임에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얼른 사운드샘플을...!
스네어가 멋진거 인정하고요~열정이 대단한 것도 인정합니다 ㅋ
준현이가 조만간 유투브에 올리면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다섯 남자가 모여서 만든 그 에너지, 예컨데 열정같은 그런 것들이
손에 만져질듯만 하는게 정말 대단합니다.
정말 축하드립니다^^;
저희도 처음엔 농담처럼 시작했다가 현실이 된 케이스인데 추진력 좋은 형님 아우들 덕분에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역시 머릿 수가 많으니 뭘해도 수월하네요 ㅋ
아기는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남?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아이를 포함해서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바라네^^
무려 다섯분이나 의기투합하셔서 이리 귀한 작업을 해내시다니~
이거이거 우리 장터에 나왔던 역대급으로 의미있고 귀한 물건이네요.
갑자기 떠오르는 거지만.. 국가적으로 의미있고 소중한 것에 국보 1호, 보물 1호 하듯이..
우리들도 "장터 X호" 해서 자체적으로 의미를 부여해봤음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ㅎ
전에도 피땀어린 정성으로 만들어진 자작이나, 다른 큰 의미가 있던 악기들이 종종 있었는데 말이죠~ㅎ
하나하나 정성스레 모으기도 힘들었을것인데 거기다가 세팅끼지~~
개인적으로 세팅에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네 ㅎㅎ
그 동안 퀄리티가 더 뛰어났던 개인 자작품이야 많았지만 드럼몰식구들끼리의 합작품은 드물었던 것 같네~
그 부분에서 아마 좀더 의미가 있을 것 같긴 하네 ㅎㅎ
역시 스네어는 보이는 순간,소리도 듣기 전에 플러스 점수가 생긴다니까요^^
기념스네어 축하드려요^^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같은 성능의 물건이라도 외관이 훌륭하면 그만큼 성능도 더 좋을 것 같은 기대가 생기기 마련이죠^^ 그래서 전 스네어를 고를 때 외관도 많이 보고 고른다는 ㅋㅋ
축하 감사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ㅎㅎ
준현아 수고했다 ^^
판매자연락처와 번호요청
판매자연락처는 상품등록시 본인인증연락처로 자동입력되며 개인정보보호와 매너거래를 위해 기본 비공개되며 구매자의 번호요청 댓글이 있을시 작성한 회원에게만 공개됩니다. ※제도정착을 위해 판매자님들의 협조 부탁드립니다.
댓글종류
일반/문의 댓글은 기존방식의 댓글로 자유롭게 이용하는 댓글이며
번호요청 댓글은 구매를 위해 판매자의 연락처를 알고 싶을때 작성하는 댓글입니다.
번호요청 댓글의 장점
-판매자의 개인연락처 무분별한 노출 방지
-비매너 구매자로부터 판매자 보호하는 안전장치
-댓글내역을 유지하여 판매자와 구매자 신뢰도향상
-서로의 플래닛방문하여 프로필에 거래후기를 남겨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댓글 작성후 댓글종류 변경 및 삭제 불가, 내용수정은 가능
-댓글은 판매자만 볼수 있으며 댓글쓴이 연락처 뒤 4자리 공개로 구매자 식별가능
-판매완료,판매취소시 번호요청 불가